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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의식주(주)

라오스 집

by Dr.Sombuun 2022. 5. 1.

이렇게 ‘분’을 즐기는 것 외에도, 배경기*, 마대자루 타고 달리기(ແລ່ນໃນຖົງປ່ານ), 줄다리기와 같은 민속 운동경기 등이 있다. 라오스 서민들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동네에서 놀거나, 동네 안에 있는 사회집단의 활동에 함께 하거나,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라오스인들에게는 즐거운 것이다. 그리고 라오스인들은 이러한 것들을 마친 후에, 잠은 집으로 돌아와서 잔다. 이러한 것 들로 보면, 집은 라오스인들이 실제적으로 거주하는 곳이며, 언제나 기쁨이 있는 곳으 로, 반드시 잠은 집에서 자야 한다는 것이 문화가 되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 없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기를 좋아한다면, 이는 쿠완 (ຂວັນ, 혼)으로부터 책망(ນິນທາ)을 받을 것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 그렇다. 그래서 라오스인의 삶의 방식은 여러가지 다양한 것과 관련이 있으나, 특히 집은 우리 매일의 삶에 있어서 다른 것 보다 더 많이 연관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주거 (ເຮືອນຢູ່)

집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삶과 연관되어 있을 때 그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집은 매일 매일 거주하는 곳이며, 인간의 삶에 안정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은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집은 물질로서의 문화로 변했다. 각각의 집단 혹은 각각의 민족들은 집을 지을 때, 자신들 만의 좋아하는 모양이 있다. 이는 지역이나 기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라오족은 열대몬순지역에서 주로 생활을 하며, 숲에서 삶을 사는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집을 지을 때는 기초와 전반적인 부분은 주로 나무를 사용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평지에 사는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바닥을 땅에서 띄워 지으며, 바닥은 널 빤지로 깔고, 벽을 널빤지나 뻥나무(ໄມ້ປ້ອງ)로 두르며, 지붕은 대나무, 풀, 널빤지, 함 석판(ສັງກະສີ), 기와 등을 재료로 사용한다. 집은 주로 독채(ເຮືອນດ່ຽວ)로 짓는 것을 선 호하며, 집은 침실, 신을 모시는 방(ຫ້ອງພະ 혹은 ຫ້ອງເປີງ), 씨아(ເຊຍ, 발코니), 밥먹는 곳, 손님을 맞이하는 곳, 부엌 그리고 싼(ຊານ)** 등으로 구성된다. 바닥을 띄워 지은 집의 바닥아래 1층 공간(ຕະລ່າງ)은 어떤 것을 생산하기 위한 도구나 재료 등을 준비 하거나 장작 등을 쌓아두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집의 바닥 아래 공간은, 베틀을 놓고 천을 짜거나, 오후에 쉬면서 낮잠을 자거나, 특히 더운 계절에는 노는 곳 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산간지역의 모든 집들은 바닥을 띄워서 집을 지으며, 땅을 지지하는 기둥은 널빤지(ໄມ້ແປ້ນ)나 뻥나무(ໄມ້ປ້ອງ)를 사용한다. 지붕은 풀, 대나무, 함석판 등을 이용해서 올린다. 어떤 집들은 크게 짓기도 하는데, 이런 곳은 보통 혈연지간인 여러 가족이 함께 산다. 현대적인 집 모양은 도시나 번화가 혹은 큰 동네에서 볼 수 있다. 현대적인 집은 벽돌, 시멘트, 자갈, 모래, 철 등을 함께 사용한 건축을 말하며, 단층이나 2층으로 지은 빌라, 여러 층의 건물, 빌딩을 의미한다. 집 안에는 여러가지 필요한 시설들이 많다. 전기시설, 상수 및 하수시설이 그 예이다. 궁전 과 같이 크고 화려하게 지은 집을 라오스인은 카르핫(ຄະລືຫາດ)이라고 부른다.

 

* 라오스에서 해마다 '억판싸' 때 전국적으로 분쑤앙흐아(ບຸນຊ່ວງເຮືອ)라는 배경기가 열린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는 미리 예선경기를 하고, 억판싸 때 매콩강에 모여서 결승전을 치룬다. 

**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물항아리를 준비하는 곳

 

📎 참고문헌: ວິຊາ ລາວສຶກສາ 1, 라오스 국립대학교, 2016


2022.07.18 쎄노지역 왼쪽이 전통방식의 라오스 집. 바로 앞에 현대식 집이 있다.

 

부엌

2020.04.13 북부지역 전통가옥 부엌. 바닥을 띄운 마루바닥에 구획을 지어서 불을 떼워 물을 끊인다.
2020.04.13 '싼(ຊານ)'이라고 하는 발코니에서 그릇을 씻는다. 보통 물을 사용하는 일을 이 곳에서 한다.

 

딸랑(ຕະລ່າງ)

바닥을 띄워 지은 집의 바닥아래 1층 공간으로, 어떤 것을 생산하기 위한 도구나 재료 등을 준비하거나 쉬는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2021.02.26 캄무안 지역의 주택. 딸랑(ຕະລ່າງ)의 모습

 

화장실

보통 공용 화장실은 아래와 같은 형태의 변기를 사용한다. 가정용은 좌식용 변기를 사용한다. 

화장실 옆에는 보통 물을 받아 놓는 통이 있다. 용변을 보고 바가지로 물을 떠서 물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한국과 다른 것은 화장지 대신 물을 쏠 쑤 있는 비대 역할을 하는 기구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2022.07.19 위의 커버가 없어져 버린 것 같은 변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약간 난감함... 빡싼 부근 한 가정집
2022.05.08 화장실 나싸이 교회
2016.01.12 화장실. 반동마을
2017.05.16 북부 산간지역 산골의 실외 화장실
2011.10.19 동덕대 공용 화장실

 

 

 

지붕

2020.08.27 쌍까씨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있다.

 

빗물 받이

2017.10.11 "남바단, 남린도 없다는 까뗀티양하이(Katen-tyanghai)의 빗물이용시설. 돌 위에 누워 있는 새끼강아지가 핵심." by 김상범
2017.05.16 푸쿤지역 산간 주택. 빗물 수거.

 

 

 

# 지붕 틈, 빛, 치수 시설,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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