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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직업

거리의 걸인들, 정신 이상자

by Dr.Sombuun 2022. 5. 6.

라오스에는 생각보다 걸인들이 많지 않다. 2011년 라오스에 처음 들어올 때만 해도 거리에 걸인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다만 정신이 좀 온전하지 않은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라오스가 발전하면서, 외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관광을 오면서, 외국인이 주로 다니는 야시장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걸인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특히 젖먹이를 안고 있거나 아이들과 함께 구걸을 하는 걸인들을 야시장이나 시장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라오스인들은 마음이 참 좋은 것 같다. 걸인들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교적인 세계관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수도 위앙짠 시내의 거리를 배회하는 행려병자들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도 구걸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구걸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농촌에서 농한기를 맞이하여 도시로 올라와 구걸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행려병자의 경우 도시 인근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이들을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수도 위앙 짠의 싸이쎄타구 쏨쌍아 (ໄຊເສດຖາ ສົມສະຫງ່າ) 마을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및 직업훈련을 시키는 사회복지센타가 설립되어 이미 운영되고 있다. 이 시설은 교도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갱생 프로그램도 병행되고 있다. 이 사회 시설 운영을 위해 라오스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외국 NGO와 기업에게까지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도 위앙짠은 쌍텅구(ເມືອງ ສັງທອງ)에 위앙짠 사회복지센타 (Vientiane Social Welfare Center)를 설립해 이들을 수용하고 직업훈련들을 통하여 자활을 돕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방에서 농한기를 맞아 도시에서 구걸하기 위해 올라왔다가 농번기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 짓는 일을 반복하는 일명 ‘기러기 구걸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뾰족한 대안이 아직 없는 상태다.

큐! 라오스 (2019) 라오스 지역연구, p19

코로나19이후 아이들이 바가지를 들고 다니며 구걸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2022.07.23 구걸하는 아이들. 딸랏싸오 몰

2022.07.08 캠컹 야시장. 걸인 1.
2022.07.08 캠컹 야시장. 걸인 2
2022.07.08 캠컹 야시장. 걸인 3

2022.06.13 걸인. 야시장

2022.05.13 오른쪽에 있는 걸인이 방금 중간에 있는 아가씨에게 돈을 받았다. 캠컹 야시장
2022.05.13 걸인. 캠컹 야시장
2020.07.19 거리의 악사 및 걸인. 루앙파방 야시장
2018.05.12 아이들과 함께 구걸하는 여인, 캠컹 야시장
2012.09.17 아주 오래 전부터 동네를 돌아 다녔던 외국인 걸인. 나싸이



어느 나라나 어느 동네나 귀에 꽃을 달고 다니는 정신이 나간 사람들(^^;;;) 있길 마련이다.
한국도 있고 라오스도 있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것을 '싸멍버땜 (ສະໝອງບໍ່ເຕັມ) 이라고 한다.

2017.10.06 약간 정신이 이상한 듯이 보이는 여성 분. 450번 도로
2016.08.07 옷을 벗고 거리를 쓰레기통을 뒤지는 여인. 홈아이디얼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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