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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종교,의식,토속신앙

왓 씨므앙 (ວັດສີເມືອງ)

by Dr.Sombuun 2022. 5. 1.

왓씨므앙은 위앙짠 내에 있는 중요 절 중 하나이다. 

무엇이든지 새 것을 사면, 이 곳으로 가서 불공을 드리고 명주실로 새 것을 묶는다. 

그것이 차가 될수도 있고, 오토바이가 될 수도 있다. 

이 곳에는 락므앙도 있으며, 예전에는 이 곳을 지키며 떠나지 않는 오래된 새도 있다.

 


 

수도 위앙짠을 비껴 흐르는 메콩강 근처에 자리잡은 씨므앙 사원은 도시를 수호하는 영으로 알려진 ‘냐매 씨므앙’ (씨므앙 부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라오스에서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인 분탓루앙의 핵심 행사인 가두행진이 이 씨므앙 사원에서 시작되어 탓루앙까지 이어질 만큼 라오인들에게 중요한 사원이다. 1563년에 처음 건축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1509년 포티싸랏 (Phothisarath) 왕의 통치 기간에 세워졌다는 주장도 있다. 1828년에 씨암의 침략으로 파괴된 이후 수 차례 복구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15년에 재건된 것이다. 

 

씨므앙 사원의 전설로는 건축 당시 짜오 므앙(ເຈົ້າເມືອງ, 시장)이 중앙 기둥을 위하여 사람과 말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구덩이를 파도록 하였고,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자원자를 찾았다. 얼마 후 임신 3개월인 '씨' 라는 이름의 여인이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고자, 자신의 마을에서 하루를 걸어 그 장소로 왔다. 그녀는 아름다운 검은 색과 빨간 옷을 입고 와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구덩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말은 강제로 그녀 위에 던져져 여인과 함께 산채로 매장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사원이 건축되었다. 전설의 다른 판(版)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여인을 구덩이로 밀어 산채로 매장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소문이 퍼져서 그 사원은 씨므앙 여인이 지켜주는 영험한 곳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1966년 위앙짠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씨므앙 사원이 있는 씨므앙 마을을 제외하고는 시의 모든 지역이 물에 잠겼다고 한다. 사람들은 씨므앙 부인의 영이 이 사원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라고 믿었고 이러한 소문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원을 찾게 되었다.
 

인신제사는 고대사회에서 한 지역을 수호하는 영들을 달래기 위하여 사용된 상당히 일반적인 의식이었다. 수호하는 영이 존재한다는 믿음은 불교 사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과 동시에, 이는 정령신앙과 불교가 라오스에 공존하는 예라고 볼 수 있다. 

 

큐! 라오스 (2019) 라오스 지역연구, p61

 


 

2020.07.25 왓씨므앙
2012.05.22 왓씨므앙/2023.01.18 왓씨므앙
2012.05.22 왓씨므앙. 락므앙을 지키고 있는 새
2023.01.18 왓씨므앙. 예전에 있던 새는 죽었는지 없다.
2013.03.30 명주실을 묶고 염불을 외는 스님과 불자들. 왓씨므앙
2023.01.18 왓씨므앙. 맛캔을 하며 행운을 빌어주는 모습

 

락므앙(ລັກເມືອງ)

왓씨므앙은 락므앙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 

2023.01.18 왓씨므앙

 

2023.01.18 왓씨므앙. 끔므, 몽, 라오족을 나타낸 조형물

 

 

파르씨[ພະລືສີ]

호랑이로 변신하여 숲을 지키는 신

2023.01.18 왓씨므앙. 파르씨 

 

 

2023.01.18 왓씨므앙. 반은 코끼리, 반은 새인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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