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오 아누웡 (ເຈົ້າ ອານຸວົງ)

아누웡 왕(ພຣະເຈົ້າ ອານຸວົງສ໌, 1767-1828)은 란쌍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란쌍 왕국을 속국으로 두고 있던 씨암(태국) 정권에 맞서 봉기하여 방콕으로 진격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참모의 배신으로 인한 씨암의 반격, 그리고 당시 위앙짠 중심의 란쌍 왕국에 반감이 있었던 루앙파방 왕국과 짬파싹 왕국의 비협조와 공격을 받으면서 봉기는 참담하게 막을 내렸다. 그의 아들은 포획되었고, 아누웡 자신은 베트남에 도움을 요청하여 일시적인 반격을 하였지만 결국 사로 잡혀 방콕에서 온갖 수모를 받은 뒤 처형되었다. 수도 위앙짠은 방화되고 파괴되었다. 수 많은 라오인들이 포로로 끌려가 노예가 되어 지금도 그 후손들이 태국 동북부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도 차별을 받고 있다. 

 

아누웡 왕이 도움을 요청하며 베트남과 맺은 계약에 근거하여 이후 베트남이 라오스를 차지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베트남을 식민지 한 프랑스는 이를 이용하여 라오스를 식민지로 삼는 근거로 삼았다. 메콩강가 공원과 짜우 아누웡 경기장 안에 그의 동상이 있다. 특히 메콩강가에 있는 동상의 모습은 태국을 향하여 손을 내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우리 잘 지내자”라는 악수의 모습이고, 둘째는 “내 땅 내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큐! 라오스 (2019) 라오스 지역연구,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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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누웡 왕(ເຈົ້າອານຸວົງ, Anu Vong, 1804-1827): 왓씨싸껫(ວັດສີສະເກດ) 건축 - 타이 침공 때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은 건물. 이곳에 에메랄드 불상을 안치하여 란쌍의 재건을 도모
  • 1826년, 아누웡은 대영제국의 가능한 침략으로부터 방콕 방어를 돕겠다는 명분으로 군사적 움직임을 실행하여 코랏고원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그의 군대는 곧 방콕 군대와 충돌하였고 북쪽으로 퇴각하였는데, 도중에 수많은 지역 주민에게 합류할 것을 장려하였고, 거부하는 자들은 공격하였다. “봉기는... 참담하게 막을 내렸다. [짜오 아누의] 아들은 생포되었고, 아누는 베트남의 후에(Huế)로 도망쳤다. 여느 때보다 불안을 느낀 방콕의 분노는 지금껏 보지 못하였을 만큼 타올랐다.
  • 라오 지역의 파괴는 처참했다. 사망자 외, 수천 명이 싸움을 피해 정글로 달아났다. 씨암군의 보고에 의하면, 200명에서 300명의 여자들과 아이들 당 오직 대략 9명의 온전한 남자들만을 포로로 잡았다고 한다. 저장되었던 식량들은 파괴되었고, 어떤 새로운 곡물도 심어지지 않았다. 그해의 중간쯤이 되었을 때, 질병과 영양실조로 인해 수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수만 가구가 강제로 방콕 근접한 곳으로 이주되었는데, 대부분 중앙 짜오프라야 유역(Chao Phraya Basin) 으로 옮겨졌다. 수개월 간의 정리 후에, 위앙짠에서 달아난 가족들을 추적하고,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자들에게 본보기를 위한 처형식 명을 내리고, 이 지역을 위한 행정부를 설립한 뒤, 씨암 장군 짜오 프라야 보딘(Chao Phraya Bodin)은 1828년 2월에 방콕으로 돌아 왔는데, 라마 3세(Rama III)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였다. 아누웡은 잡히지 않았으며, 위앙짠은 불타지 않았다. 씨암은 베트남의 개입을 두려워하였다. 보딘은 돌아가 그의 파괴 임무를 끝마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번에 위앙짠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인구 전체가 이주되었다. 거의 40년 후 두다흐 드 라그헤(Doudart de Lagrée)와 프랜시스 가르니에(Francis Garnier)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는 폐허 속 몇몇 오두막집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프랑스령 라오스의 행정수도로 사용될 새로운 도시가 재로부터 다시 건설되기까지는 30년이 더 지나야 했다.
  • 현대 라오스에서 짜오 아누웡은 아직도 일부에 의해 타이의 제국주의적 그리고 봉건주의적 통치에 도전한 원(proto-) 혁명주의적 전사로서 여겨지고 있으며,
  • 태국 동북쪽 코랏고원의 이산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온 이유로서 짜오 아누를 기억하고 있고,
  • 타이 중부에서는 짜오 아누를 반역자(그가 일으킨 정당치 않은 반역이 애국적 충성심과 영웅적 저항의 개입으로 좌절된)로 여기고 있다.
• 1867년 씨암의 몽꿋왕 (King Mongkut)은 자비를 베풀어, 1827년 위앙짠 약탈 때 다시 포획했던 파방 불상이 162년 만에 루앙파방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였다

- 짜오 아누봉 동상은 캠컹 야시장에 있다. 

 

https://goo.gl/maps/bvvGUM8trgJPH7uG6

King Anouvong Statue · XJ65+49W, Mekong Shore Boardwalk,, Vientiane, 라오스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