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신화,이야기,인물

파응움 왕 (ເຈົ້າຟ້າງຸ່ມ)

by Dr.Sombuun 2022. 5. 2.

파응움 왕(ຝ້າງູ່ມ, '파응움' 혹은 '팡움'으로 읽는다)은 처음으로 란싼왕국의 통일을 이룬 왕. 루앙 프라방에 위치해있던 한 무앙에서 변란을 피해 앙코르로 망명했던 왕자의 아들로, 크메르 왕의 명령을 받들고 현 라오스 일대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이어 그는 루앙프라방에 수도를 정하고 크메르 제국으로부터 독립하여 1353년 란쌍(ລ້ານຊ້າງ) 왕국을 세운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초기 치적에도 불구하고 무수한 전쟁과 코랏(โคราช)고원 이주 정책과 병적인 탐색(貪色)으로 인해 민심을 잃고 귀족들에게도 미움을 사 끝내 1374년에 왕위에서 쫓겨나고 말았고, 왕위는 그의 큰아들이 계승하게 된다.

 


파응움 왕(ພຣະເຈົ້າ ຟ້າງຸ້ມມະຫາຣາຊ, 1316-1373)

1353년 백만마리의 코끼리라는 이름의 ‘란쌍’ 왕국을 세운 왕으로 메콩강 건너편 오늘날 태국 동북부 지역과 캄보디아 북부지역, 중국 운남성까지 정복하였다고 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태어날 때부터 이가 33개가 있어 불길한 존재로, 왕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인물로 점쳐져서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가 왕국에서 쫓겨날 때 함께 왕국에서 추방당하였다. 메콩강을 뗏목을 타고 내려가다가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왕자로 대우를 받고 성장하여 그곳 공주와 결혼하여 군대를 이끌고 돌아와서 왕국을 차지하였다. 캄보디아 왕비는 열렬한 불교도로 라오스에 불교를 전파하였고 란쌍왕국은 불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라오스 국사 교과서는 파응움 왕이 쫓겨난 후 캄보디아로 내려가지 않았고, 라오스 내에서 세력을 모아 왕국을 되찾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영토를 확장하고 통치 능력을 잘 발휘 하였지만 오늘날 태국 동북부(이싼) 지역인 코랏 고원에 라인스인들을 무리하게 이주시켜서 그의 힘은 분산되었다. 캄보디아인 왕비가 죽은 후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신하의 아내를 겁탈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여 그는 결국 폐위당하는 말년을 맞이하였다. 그의 동상은 메콩강 인근의 머큐어(Mercure) 호텔과 메콩 호텔 사이의 공원에 있다.

 

큐! 라오스 (2019) 라오스 지역연구, p72

 

 


 

 

Fa Ngum Statue (ຮູບປັ້ນເຈົ້າຟ້າງຸ່ມ): 파 응움왕 동상이 있는 곳

https://goo.gl/maps/CL189qfLzRDP4a4v8

 

Fa Ngum Statue · Fa Ngum Statue, Fa Ngum Park, Rue Setthathilath, Vientiane, 라오스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2019.09.27 파응움 왕 동상
2019.09.27 파응움 왕이 있는 공원에서는 매년 9월28일 '세계 관경병 예방의 날'에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 행사가 이루어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