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전통적인 집에는 '싼파품(ສານພະພູມ 혹은 허피 ຫໍ່ຜີ)'이라고하는 신주단지가 짚 앞에 있다. 한국의 성황당이나 서낭당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다. 집의 안녕을 비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귀신이 집에 들어와서 해코지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집 앞에 정성들여 음식을 가져다 놓는다. 그러면 그 곳에 거하면서 집을 지켜준다고 한다. 형편에 따라 나무로 만든 것 부터 거창하게 만든 것 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싼파품(ສານພະພູມ)이란?
싼파품은 라오스어로 '땅의 신' 또는 '집의 신'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태국에서는 '싼프라품(ศาลพระภูมิ)'이라고 불리며, 라오스와 태국의 문화적 유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싼파품은 보통 집이나 건물의 입구 근처,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됩니다. 작은 집 모양으로 나무나 시멘트 등으로 만들어지며, 화려하게 장식된 경우도 많습니다.
싼파품의 의미와 역할
라오스 사람들은 싼파품에 땅과 집을 지켜주는 신이 머물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 신은 집안의 평안과 번영을 가져다주고, 악귀로부터 가족을 보호해 준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싼파품에 매일 음식을 바치고,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비는 등 정성을 들입니다.
싼파품에 바치는 음식은 물, 밥, 과일, 꽃 등 다양하며, 때로는 고기나 술을 올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행사나 특별한 날에는 더 많은 음식과 선물을 바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집안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싼파품의 다양한 형태
싼파품은 크기나 모양이 매우 다양합니다. 작은 나무 상자 형태부터 크고 화려한 사당 형태까지, 집의 경제적 여건이나 개인의 신앙심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집니다. 어떤 싼파품은 매우 정교하게 조각되어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의 싼파품
현대 라오스 사회에서도 싼파품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시의 고층 건물 앞이나 상점 앞에서도 싼파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싼파품에 바치는 음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전통적인 음식 위주로 바쳤다면, 요즘에는 커피나 과자 같은 현대적인 음식도 함께 바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정리
싼파품은 라오스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문화 요소입니다. 단순히 미신적인 행위로 치부하기보다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신앙심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오스를 여행하시거나 라오스 문화를 접하실 기회가 있다면, 싼파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라오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0.05.21 '미스테리 카페'에서는 신세대 처럼, 귀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커피와 쿠키를 바쳤다. 시대에 따라 올리는 음식이 바뀌는 걸까?















만약 아래 모양의 싼파품을 보았다면, 주인이 베트남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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