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난 후, 저녁 때가 되면 몰려오는 곤충이 있다.
맹마오(ແມງເມົ່າ)라고 하는데, '맹(ແມງ)'은 곤충, '마오(ເມົ່າ, 원래 맞는 철자는 ເມົາ)'는 취했다는 뜻이라서, 의미는 (불만보면) 취한 것 처럼 몰려드는 곤충이라고 볼 수 있겠다.
'termite swarm'은 한국어로 '흰개미 떼' 또는 '흰개미 군비행'이라고 불린다. termites는 특정 시기에 번식을 위해 날개 달린 성충들이 대규모로 날아오르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termite swarm'이다.
termites swarm 출현 시기 및 이유
- 시기: termites swarm은 주로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발생한다. 한국에서는 5월에서 6월 사이, 장마철 전후에 많이 나타난다.
- 라오스에서는 우기인 5월부터 10월 사이에 termites swarm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난다. 특히, 우기가 시작되는 5월과 우기의 중간인 7월~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확인 필요... 2-3월에도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음)
- 습도가 높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저녁 시간에 주로 관찰된다.
- 이유: termites는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으로, 번식기가 되면 새로운 번식 쌍을 찾아 독립적인 군집을 형성하기 위해 군비행(swarm)을 한다. 날개 달린 성충들은 기존 군집에서 나와 짝짓기를 하고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번식을 시작한다.

날개를 떨구고 달아나 버린 맹마오. 날개의 흔적만이 남았다.


시골을 다니다 보면,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불을 키면 몰려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형광등 같은 불을 켜 두면 맹마오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불 있는 곳에 떨어져서 아래 통에 모이게 된다. 그러면 그걸 볶아서 먹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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