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루앙 광장의 밤은 아마도 저녁 7시가 분기점인 듯 보인다.
7시 이전에 가면 사람도 많고, 산책하는 개들도 많고, 에어로빅하는 분들도 많고...
그런데 7시가 넘어가면 하나둘씩 없어지는데, 8시 정도 되면 썰렁해진다. ㅎㅎ
요즘은(2022년) 밤에 이곳에 약 30분 정도 운동을 하러 오는데,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자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 앞 광장인데, 노래를 광장이 떠나가라 크게 틀어놓고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광장을 걷거나 뛰어다니면서 운동하는 사람들, 롯캔 주변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 가로등 밑에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 사람들, 개와 함께 뒤어다니는 사람들, 가족이 모두 나와서 그냥 바닥에 옹기종기 않아서 쉬고 있는 모습, 젊은이들이 모여서 운동하는 모습, 운전 연습을 하는 차들... 어떻게 보면 맨 시멘트 바닥이라서 운치가 없는 곳이긴 한데, 서양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쉬는 모습과 같은 모습들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 밤에 와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과, 그것을 보고 누구하나 피해를 입었다거나 얹짢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이 곳을 오면 좀 푸근한 느낌까지 들기도 한다.
2023년 들어오면서 탓루앙 광장에 쓰레기통이 생겼다. 좀 더 깨끗한 환경이 조성된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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