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판싸’에 들어간 수도승들이 하안거에 들어가서 조상신에게 재물을 드리는 ‘카오빠답딘’과 ‘카오쌀락’을 지낸 후, 수행 정진을 끝내고 나오는 날이다. 마치 라마단 기간처럼 영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그 동안 술과 성적인 행위들을 금하고 경건생활을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파방의 도시 내 30 개 사원을 중심으로 한 마을에서 각각 제작한 대형 대나무 배를 어깨에 짊어지고 시가행렬을 한 뒤 어머니 사원격인 왓씨앙텅에서 광란의 불꽃놀이 축제를 벌인다. 그리고 사원 앞 메콩강과 남칸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바나나 잎으로 만든 배 위에 불을 밝힌 초와 돈을 실어 보내며 소원을 빈다.
마을마다 또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8~10 미터 길이의 바나나 줄기와 대나무로 만든 배에 바나나 잎으로 싼 찹쌀떡(카오똠)을 채우고 겉은 꽃, 양초 및 등불로 장식하여 밤에 배를 띄워 보낸다. 개인적으로도 작은 배를 띄우기도 한다. 그리고 마을별로 배 시합을 준비하는데, 우승자들은 수도 위앙짠에서 전국 배 시합 결승전을 치루며 강의 정령인 ‘나가(Naga)’를 흡족하게 해준다. 메콩강 근처에서 연등을 띄워 날려 보내기도 한다. 배와 연등을 띄워 보내면서 복을 빌고, 불 필요한 부정적인 감정을 멀리 떠나 보낸다.
📎 참고문헌: 큐! 라오스 (2019) 라오스 지역연구, p45
https://laostudy.tistory.com/371
2022년은 코로나19가 끝나고 처음으로 예전처럼 돌아온 억판싸를 치룬 해다.
예전과 다른 모습은.... 예전은 모두 다 진짜 초를 사용하여 불을 밝혔다면, 이번에는 많은 집에서 전지를 넣은 인공초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진짜초가 더 많기는 했다. 보통 저녁 7시~8시 정도에 가장 많이 촛불을 밝히는 것 같다.
https://youtu.be/a2zxDGttL84?si=6OgaMTDoOxqLKlvw
루앙프라방의 억판싸는 여러 모양의 등 행렬이 유명하다고 한다.
https://youtu.be/wdzwu-wL_Pg?si=rYCjggx7zkfP2Z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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