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언어와 문화, 삶이 다른 많은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각각의 종족들은 연대감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며, 오랜 동안 한 민족으로 살아오고 있다. 사실 각각의 종족은 같이 살아오면서 한 민족, 하나의 사회(ສັງຄົມໜຶ່ງ)로 질서정연하게 지내고 있다. 라오스 민족은 규칙, 계획, 강제 규정 등이 있어서 사회를 스스로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사회규정(ກົດລະບຽບຂອງສັງຄົມ)’이나 ‘반탓탄(ບັນທັດຖານ)’이라고 부르는데, 그 의미는 사회에서 서로 지켜야하는, 해서는 안되는 것이나 기본적인 금지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금지규정은 위티빠싸(ວິຖີປະຊາ), 짜힛(ຈາຮີດ), 종교규범(ກົດສິນທຳ), 법률(ກົດໝາຍ)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와 같다.
위티빠싸(ວິຖີປະຊາ)
위티빠싸(ວິຖີປະຊາ)라는 단어는 2개의 단어로 이루어졌다. 위티(ວິຖີ)는 행동의 방식을 의미한다. 빠싸(ປະຊາ)는 서민(ປະຊາຊົນ), 인구(ພົນລະເມືອງ) 혹은 인간 사회(ສັງຄົມມະນຸດ)를 의미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룹이나 집단을 의미한다. 이러한 두 단어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위티빠싸’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모여 있을 수 있게 하는, 사람이나 사회의 행동방식’ 혹은 ‘사회 내에 있는 사람들을 컨트롤 하는 행동방식’을 의미한다. (ແບບແຜນການປະພຶດປະຕິບັດຂອງຄົນໃນສັງຄົມໃຫ້ສາມາດຢູ່ຮ່ວມກັນໄດ້ ຫຼື ແບບແຜນການຄຸ້ມຄອງຄົນໃນສັງຄົມ.) 그래서 위티빠싸는 라오인 모두가 동의하는 행동양식으로, 전통 관습에 비추어 봤을 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회 내의 ‘적절한(ຄວນ)’ 혹은 ‘적절하지 않은(ບໍ່ຄວນ)’ 행동방식을 말한다. 또는 사회 내에 있는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 본인에게는 어떤 형태로 보여지나 타인에게는 다르게 보여질 수 있는 특성(ຄຸນສົມບັດ)이나 매너(ມາລະຍາດ)를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몸을 치장하는 것도 시의 적절하게 해야 한다. 라오스 여성이 절에서 땃밧을 할 때는 반드시 씬(ສິ້ນ)과 비앙패(ບ່ຽງແພ)를 입어야 하며 머리카락은 단정하고 예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여성은 짧은 반바지를 입고, 머리카락은 풀어 헤친다. 이러한 모습은 땃밧에 적절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미쳤다(ເປັນບ້າ)고 여길 것이다. 이 외에도, 본인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때에는 반드시 적절해야 한다. 만약 과도하게 적절하지 못할 때에는, 사회 내에 회자되어 적절한 매너를 가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이렇게 행동방식을 어긴 경우에는, 보통 공식적으로 벌을 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난을 받거나 사회그룹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는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위티빠싸는 라오인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짜힛 (ຈາຮີດ)
짜힛(ຈາຮີດ)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오래 전부터 행해오던 전통관습(ຮີດຄອງປະເພນີ) 혹은 관례(ຂະນົບທຳນຽມ)와 같은 것으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더라도,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를 알려주는 종교규율(ກົດສິນທຳ)을 의미한다. 라오인들은 ‘짜힛’이 복지와 안전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종교규율’이라고 믿는다. 만약 누군가가 어겼다면, 사회(ສັງຄົມ)로부터 심한 벌을 받게 된다. 라오스 사회에서는 ‘짜힛’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금지 사항이 있다.
- 사악한 짓(ທຳຮ້າຍ)을 하거나 살인하지 말아라
- 이성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아라
- 타인의 것을 훔치지 말아라
- 부모나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자매와 결혼하지 말아라
- 부부의 신의를 저버리지 말아라
- 사람의 고기를 먹지 말아라 등
법 (ກົດໝາຍ)
법은 국가나 라오스 사회를 운영하기 위한 체계이다. 문자로 기록이 되어 있으며, 하하면 안 되는 것들과 꼭 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어긴 정도에 따라 내려지는 벌 등이 규정되어 있어서 누구라도 예외가 없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라오스에서 법은 라오스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 중요하고, 특별하며 배제해서는 안되는 것들로 ‘위티빠싸’와 ‘짜힛’ 위에 세워졌다.
위에서 언급한 위티빠싸, 짜힛, 법 이외에도 라오스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피티깜(종교적 의식, ພິທີກຳ), 피티깐(의전, ພິທີການ), 카니뇸(선호, ຄ່ານິຍົມ). 사회 내의 모든 사람에게 동기를 북돋우거나 강요하여 따르게 하기 위해서, 2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상이고 다른 하나는 벌이다. 그 실제는 아래와 같다.
- 상: 칭찬하며 높여 줌, 권력을 줌, 상품을 줌.
- 벌: 사회조직에 들어오지 못하게 함(ການບໍ່ຍອມຮັບເປັນພັກພວກ), 벌금을 물림, 추방, 교도소 감금, 처형.
📎 참고문헌: ວິຊາ ລາວສຶກສາ 1, 라오스 국립대학교, 2016
아래 내용은 한 동사무소 앞에 붙어있는 내용이다. 동네에서 하면 안되는 것들, 그에 따른 벌금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시간날때 번역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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